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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의 공포 - 눈을 치우다가 부상당하여 치료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3-23 15:30
조회
866
지지난주 버지니아에 반가운(?)첫눈이 내렸다. 다행히 그리 춥지 않아 쌓이진 않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다행이라며 내쉰 한숨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허리 통증 환자에게 추운 날 눈을 치우는 일은 반갑지 않은 겨울맞이 행사 중 하나이다. 눈이 쌓이는 것이 무섭기까지 하다고 한다. 삽질이 곧 허리 통증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만도 한 걱정이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더 많이 부상당하고 더 많이 아파한다. 이를 입증해줄 논문 하나를 소개 하면, 25세에서 74세 사이의 일반 성인 남녀 6,951명에게 날씨가 추워 졌을 때 느낀 증상을 문답지 형식의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 전체 5%의 사람들이 가슴통증이나 부정맥을 호소했고 더 높은 빈도수의 호흡기 증상(남26%, 여31%)과 근골격계 증상(남31%, 여28%)을 나타내었다. 특히 기존에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그 증상이 더 심했던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런데 온도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왜 더 아파하는 것일까?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두 가지 견해들을 소개해 보자면, 첫 번째가 대기압 이론이다. 이 이론은 기압의 높낮이에 따라서 몸이 영향을 받는다는 견해인데 춥거나 흐리거나 습한 날씨에는 기압이 낮아지는데 그 영향으로 관절에 있는 조직들이 팽창하게 되면 그 주위의 신경들이 압력을 받아 더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율신경의 오작용 이론인데 날씨가 추워지면 자율신경 중에 하나인 교감신경이 우리 몸 중심의 온도를 유지 하기 위해 손이나 발 사지 같은 말단으로 가는 혈관을 축소 시켜 열 손실을 막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관절에 있는 신경신호가 과장되게 읽히게 됨으로써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찌 되었든 겨울에는 사람들이 통증을 쉽게 느낀다는 것인데 거기에 더하여 부상도 쉽게 당한다. 낮은 온도에는 인대와 관절들이 훨씬 굳게 되고(Hunter, 1952) 추운 날씨에서의 육체노동은 상온에서 하는 것보다 30% 이상 근육의 피로도와 긴장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Oksa, 2002) 근육의 이완과 수축하는 정도도 온도가 높은 곳에서 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입증 되었다(S. Racinais, 2010).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추운 곳에서의 육체적인 활동은 부상의 위험을 높이고 피로가 더 빨리 쌓이게 한다.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의 최근 연구에서 매년 11,500명 가량의 사람들이 눈을 치우다가 부상당하여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부상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이다. 겨울철 부상의 주된 원인이 추위 그 자체이므로 추위를 차단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될 수 있으면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보온에 유리하며 땀이 났을 때도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 해줄 수 있다.

또, 작업을 하기 전에 웜업(Warm- Up)을 하는 것은 부상 예방에 필수적이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10-15분 빠른 걸음으로 몸을 덥힌 다음에 작업을 하기를 권하다. 웜업을 통하여서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부상예방에 탁월하다는 것은 여러 실험에서 밝혀진 바다. 눈을 치우기 위해 삽질을 하는 동작자체가 허리에 대단히 무리가 가는 자세이다. 될 수 있으면 삽을 뜨는 동작을 삼가고 눈을 밀어 부치는 방법을 쓰되 삽을 뜨는 동작에선 뜬 상태로 몸을 비틀지 말고 뜬 방향으로 눈을 던지도록 하며 허리 보다는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것이 무리가 덜 간다. 삽은 목 부위가 적당히 구부러진 것을 쓰는 것이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않아 더 안전하며 눈 치우는 동안만이라고 허리보호벨트를 착용하여 허리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문의전화: (703)830-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