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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3-23 15:26
조회
3066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 분들이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고 가정하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일까? ‘무슨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을까’,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게 디스크가 생긴 이유는 뭘까’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겠지만 치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이거 수술해야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과연 디스크는 수술을 꼭 해야 완치 할 수 있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허리 디스크 환자 중에 2-4%정도만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자연적으로 통증이 사라지거나 비수술적인 치료로 완쾌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디스크 수술을 하는 비율이 전체 디스크 환자 중 5% 미만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한국의 경우 디스크에 의한 수술율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수배나 많아 수술의 남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어째든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낫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술을 하지 않는 95% 허리 디스크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한 것 일까?

조물주가 사람을 만드실 때 아프기도 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로 만드셨지만 그 대신에 이런 상처들을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는 자연치유력도 함께 주셨다. 디스크 환자들 중에 75% 가량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치유의 의미가 튀어 나왔던 디스크가 없어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튀어 나와있던 디스크의 일부가 조직에 흡수 되어서 감쪽같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통증이 없어져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여가 활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상태를 치료가 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디스크의 통증 원인이 과거에는 돌출되어 있는 디스크가 주위를 지나가는 신경을 물리적으로 압박해서라고만 생각 했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돌출 되어 있는 디스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들(Phospholipase-A2, Nitrous oxide)이 나와서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도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신경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반대로 우리 몸에서는 염증을 중화시키는 물질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허리 통증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여러 가지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겸한다면 치료가 훨씬 빠른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는 나머지 디스크 환자들에게는 비수술적인 요법을 2-3개월 시도 해본 후 그래도 전혀 호전이 되지 않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 해보길 권한다.

비수술 요법으로는 디스크 감압치료, 교정 치료, 운동치료, 침, 약물 및 주사 요법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시기에는 자주 누워있는 등의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수술을 고려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허리나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견딜 수 없이 아파 일상생활을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을 때,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마비 증상이 오거나 대, 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의도하지 않게 새어 나오는 경우, 이런 증상을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빨리 응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이다. 그리고 발목이나 발가락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는 경우에도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 보았다. 다만 수술을 해야 하는 2-4%에 속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평소에 스트레칭, 코어근 강화운동, 바른 자세 등 허리 관리에 관심과 시간을 내어 보시기를 당부 드린다.

문의 전화: (703)830-4422